반려동물

제주도 애견동반의 모든 것 - 교통, 숙소, 관광지

chunsammom 2023. 2. 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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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꿈꿔보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망설이셨죠? 저 또한 11개월 된 반려견 말티푸 춘삼이와 함께 계획한 10일 동안의 제주여행

쉽지만은 않았지만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낯선 숙소에 강아지 혼자 두고 다닐 수 없어서 항상 함께했던 여행 비행기 탑승, 관광지, 식당 등 춘삼이가 있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1. 교통 : 비행기 표 예약하기 

 

 

 항공사별 요금과 규정이 다 다르니 몸무게와 요금 케이지 규격 참고하시면 됩니다. 체크포인트 : 반려견 몸무게, 요금, 케이지규격 요금은 반려견 한 마리당 편도 요금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30,000)이 가장 비싸고 나머지 항공사(20,000)로 동일합니다.

 좌석은 인터넷으로 미리 지정했지만 애견 동반 지정 좌석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비행기 표는 자동 발권 시스템은 이용할 수 없고 대한항공 부스에 가서 춘삼이 케이지에 넣은 후 몸무게 측정 후 발급받을 수 있었답니다. 반려동물 운송 서약서앱으로 작성하셔도 되고 공항에서 티켓팅하면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기내 탑승 시에는 앞 좌석 의자 밑에( 꽉 처박아 놓는 느낌...), 케이지 열리지 않도록 닫아서 가는 내내 두셔야 하기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받고 예민해져서 짖기도 하고 힘들어했답니다.  보호자인 저 또한 다른 탑승자분들께 민폐를 끼칠까 많이 걱정했습니다. 그래도 춘삼이가 잘 참아주고 주위에 계신 분들이 많이 양해해 주셔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부분 때문에 비행기보다는 배를 이용해서 가시는 분들도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행기는 한 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배는 비행기 시간보다는 오래 걸리지만 강아지들이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장점이 있습니다. 장, 단점 잘 비교해 보시고 이용하시면 우리 강아지한테 맞는 교통편으로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다음에는 배편을 이용해 보려 합니다.

 

 

2. 애견동반 숙소 예약하기

 

 

10일 동안의 여행 기간 동안 숙소가 가장 고민이었습니다. 호텔, 펜션, 민박, 게스트하우스 등 제주도에는 다양한 숙소가 많습니다. 반려견 춘삼이와는 처음 가는 제주도 여행이기에 이곳저곳 많이 보여 주고 싶어서 숙소를 동쪽, 서쪽 나눠서 몇 박씩 예약할까 했지만, 춘삼이가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힘들어할까 한 곳에서 지내기로 정했습니다. 저는 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에 마당이 있어 뛰어놀게 하고 싶었습니다. 호텔은 잘 정리되어 있고 아늑한 분위기에 편안 하지만 강아지가 답답해할 것 같아서 펜션 쪽으로 알아봤습니다. 펜션도 독채펜션으로 마음 같았선 넓은 정원이 있어 춘삼이가 마음껏 뛰어놀게 하고 싶었지만 정원이 넓은 곳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비싸서 정원은 작지만 풀냄새 정도만 맡을 수 있는 신도포구 근처 조용한 곳으로 정했습니다. 숙소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생각했던 것처럼 조용하고 반려견 춘삼이와 지내기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주변에 편의시설이 아무것도 없었고 주거지역이 아닌 곳에 펜션만 있었기에 매우 어두웠고 적막할 정도로 조용해서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2층짜리 독채펜션임에도 가격이 1박에 10만 원도 안 되는 가성비 좋은 곳에 아주 만족했습니다. 주변에 고양이 친구들도 있어 춘삼이는 외롭지 않았답니다.

 

 

                             

3. 애견 동반 관광지, 맛집

 

 

춘삼이가 우리 집에 온 이후 여행도 맛집도 거의 춘삼이 함께 하려 합니다. 제주도 하면 맛집 투어 하러 가는 분들도 꽤 많으신데 반려견과도 충분히 함께 할 수 있답니다. 저 또한 이번 여행에서 춘삼이와 함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녔던 곳 중에 맛집이라 생각한 곳 들 알려드리겠습니다. 오쿠타공항점(전복요리전문), 어마장장(해물뚝배기전문), 봉순이네흑돼지(흑돼지전문), 마녀상회(숙성흑돼지전문), 오데뜨(리조트, 파스타전문), 명리동식당(자투리고기전문), 평대스낵(한치튀김, 떡볶이전문), 마라도 짜장면(짜장, 짬뽕전문), 부두식당( 갈치조림 ) 유명한 곳들도 있고, 춘삼이 때문에 알게 된 맛집도 있었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뽑자면  비행기 멀미도 자동차 멀미도 없는 춘삼이가 마라도 들어가는 길에 뱃멀미로 엄청 고생했답니다. 마라도 배편은 하루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했습니다. 파도가 심한 날 가게 돼서 사람인 나도 멀미 때문에 힘들었는데 11개월 밖에 안된 아기 강아지를 데리고 너무 무리했나 싶어 후회했답니다. 마라도 들어가서 바람 엄청 맞고 바람이 얼마나 심하게 부는지 몸무게 3키로 우리 춘삼이 날아가는 줄 알았답니다. 하지만 마라도 짜장면, 마라도 하늘은 뱃멀미도 잃어버릴 만큼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제주도에 와서 반려동물과 산책하기 좋은 자연휴양림과 사려니숲길, 비자림숲 처럼 잘 꾸며진 관광코스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없답니다. 한림공원, 카멜리아힐( 7kg이하 소형견가능 ), 휴애리( 동반가능 ), 에코랜드 ( 애견동반 안됨 ) 등 관광지마다 기준이 다르니 일일이 확인 후 이동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한 가지 팁을 알려드리면 저희도 오름 위주의 산책길을 택했는데 제주도 오름과 풀은 강아지들에게 치명적인 진드기가 서식하고 있으니 강아지 진드기 방지약이나 강아지 올인원같은 옷을 미리 준비해 오셔서 좀 더 안전한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

 

 

 소중하고 예쁜 반려견과 함께 제주여행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